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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강아지의 발병단계 A B C D

by nnroom 2026. 1. 17.



A단계: 심장병 위험은 있지만 증상이 없는 단계

심장병 강아지의 A단계는 아직 실제 질환이 발병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 상태입니다. 이 단계의 강아지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건강해 보여요. 식욕도 정상이고 산책도 잘 나가며, 보호자가 느끼기에 특별한 이상 징후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견종, 나이, 유전적 배경 등으로 인해 향후 심장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A단계로 분류합니다.

대표적으로 말티즈, 푸들, 시추처럼 판막 질환 발생률이 높은 견종이 여기에 해당될 수 있고, 중·노령견으로 접어든 강아지들도 포함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심장에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거나, 발견되더라도 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보호자 입장에서는 굳이 심장 검사를 해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A단계는 예방 관리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식습관을 조절하고, 비만을 방지하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시작하면 이후 단계로 진행될 가능성을 늦출 수 있어요. 아직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아무 관리도 하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갑자기 B단계나 C단계로 넘어가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A단계는 “아직 괜찮다”가 아니라 “지금부터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B단계: 심장 구조 변화는 있지만 증상이 없는 단계

B단계는 심장병이 실제로 시작된 상태이지만, 임상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단계입니다. 심장 초음파나 엑스레이 검사에서 판막 비대, 심장 크기 증가 같은 구조적 변화가 확인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큰 이상이 보이지 않아요. 보호자는 여전히 “평소랑 똑같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단계가 중요한 이유는, 치료 시점을 놓치기 쉬운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관리를 미루면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은 계속 누적돼요. 심장은 이미 이전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수의학 기준에서는 B단계부터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산책을 조금 덜 하려 하거나, 예전보다 회복 속도가 느려지는 정도의 미세한 변화가 나타나기도 해요. 이런 신호들은 매우 사소해 보여 쉽게 지나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 시점에서 적절한 약물 관리와 생활 조절을 시작하면 C단계로의 진행을 상당히 늦출 수 있습니다. B단계는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관리 여부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지는 분기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C단계: 증상이 나타나 일상에 영향을 주는 단계

C단계는 심장병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단계입니다. 기침, 호흡 곤란, 쉽게 지치는 모습,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는 마른기침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에요. 보호자가 “이상하다”고 확실히 느끼는 시점이 바로 이 단계입니다.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서 폐나 다른 장기에 영향을 주기 시작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약물 치료가 필수가 됩니다. 심장의 부담을 줄여주는 약, 체내 수분을 조절하는 약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게 되며, 평생 관리가 필요해요. 생활환경 관리도 매우 중요해집니다.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짧고 안정적인 활동 위주로 생활 패턴을 바꿔야 합니다.

C단계 강아지들은 상태가 안정적일 때와 악화될 때의 차이가 비교적 뚜렷합니다. 관리가 잘 되면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생활할 수 있지만, 조금만 무리하면 증상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요. 그래서 보호자의 관찰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집니다. 작은 기침 하나도 그냥 넘기지 않는 태도가 필요해요.



D단계: 치료에도 증상이 반복되는 말기 단계

D단계는 심장병의 말기 단계로, 기존 치료와 약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반복되거나 잘 조절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숨을 쉬는 것 자체가 힘들어 보이거나, 가만히 있어도 호흡이 빠르고 힘겨운 모습이 자주 나타나요. 식욕 저하, 무기력, 잦은 실신이나 쓰러짐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약물의 종류와 용량이 더욱 세밀하게 조정되고,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증상 완화와 삶의 질 유지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보호자에게도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예요. 하지만 적절한 관리와 케어로 강아지가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D단계라고 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환경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강아지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보호자의 역할이 커집니다. 이 단계에서는 시간의 길이보다, 하루하루를 얼마나 편안하게 보내느냐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